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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빛나는 금성의 특징, 대기, 표면, 공전 자전 주기

by 개츠비안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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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밝은 표면을 가지고 있는 금성
금성

금성은 태양계에서 수성 다음에 있는 두 번째 행성입니다. 밝게 빛나는 모습이 아름다워 로마 신화에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여신, '비너스(Venus)'라고 부릅니다. 금성은 해뜨기 전 동쪽 하늘이나 해가 진 후 서쪽 하늘에서 보입니다. 금성이 나타나는 시간에 따라 그 이름을 다르게 부르기도 했는데, 새벽 무렵에 나타나는 금성을 '샛별', '계명성', 또는 '명성'이라고 불렀고, 해 질 녘에는 '태백성', 저녁 무렵에는 '장경성'이라고 불렀습니다.

1. 금성의 대기

금성은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밤하늘에서 태양과 달 다음 두 번째로 밝게 빛나는 천체입니다. 태양계의 8개의 행성 중에서 지구와 금성은 크기와 질량 그리고 밀도가 매우 비슷합니다. 크기와 화학 조성이 지구와 매우 비슷하여 지구와 자매 행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금성의 크기는 지구의 0.95배이며 질량은 지구의 0.82배이고 밀도는 지구의 0.95배입니다. 금성은 지구형 행성 중에서 가장 농밀한 대기를 가지고 있으며, 표면에서의 대기압은 95 기압에 이릅니다. 이는 지구에서 해수면 아래 800m 깊이의 수압과 같습니다. 금성의 대기는 두꺼운 이산화탄소로 덮여 있기 때문에 망원경으로는 표면을 볼 수 없고, 파장이 긴 전파를 사용하여 금성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대기의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에 엄청난 온실효과로 지표의 온도는 섭씨 467도에 달합니다. 이것은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온도입니다. 대기의 96.5%가 이산화탄소이며 나머지 부분은 질소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 성분으로는 아르곤, 이산화황, 일산화탄소가 있습니다. 수십억 년 전 금성의 대기는 현재의 지구 대기 상태와 비슷할 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금성의 표면에는 상당한 양의 물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물이 증발하면서 대기 중으로 올라간 수증기가 온실효과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금성의 구름은 고농축 황산이기 때문에 비가 내릴 때는 황산비가 내립니다. 황산비는 내리다가 뜨거운 이산화탄소의 대기 열기 덕분에 다시 증발하여 올라가고 다시 쏟아지고 또 증발하여 올라가고 하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단 한 방울도 땅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지구에서라면 액체나 고체 상태로 있어야 할 물질들이 금성에서는 400도가 높은 온도 때문에 모두 증발에서 대기에 머무르는 상태로 행성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는 하는데 땅바닥은 바싹 타들어가는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입니다. 다니 지구보다 태양으로부터 가깝다는 이유 때문에 불지옥이 된 것입니다. 또한 대류권이 지표로부터 80km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엄청난 힘의 대기 운동이 일어나므로 평균 풍속이 초속 360m나 됩니다.

2. 금성의 표면

금성의 표면엔 평탄한 현무암질 평원으로 되어있고 반사도가 높은 불투명한 구름으로 되어있습니다. 표면의 대부분은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형태가 만들어졌으며 금성은 지구보다 훨씬 많은 화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100km가 넘는 거대 화산 167개가 금성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대륙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넓고 높은 지형이 두 군 데가 있는데, 하나는 금성의 북반구에 있고 다른 하나는 적도의 바로 남쪽에 있습니다. 북반구에 있는 대륙은 '이슈타르 테라'라고 하며 고대의 바빌로니아의 사랑의 여신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이슈타르 테라의 면적은 호주의 면적 정도입니다. 남반구의 대륙은 '아프로디테 테라'라고 부르며 고대 그리스의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에서 따왔습니다. 아프로디테 테라가 이슈타르 테라보다 조금 더 큰데 지구의 남아프리카 정도의 면적입니다. 금성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맥스웰'은 이슈타르 테라에 있습니다. 맥슈웰 산의 높이는 금성의 평균 표면 높이보다 11km 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므로 지구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보다 3km 정도 더 높습니다.

3. 금성의 공전과 자전 주기

금성은 태양으로부터 평균 거리로 약 1억 600만 km 떨어져 있습니다. 태양계의 행성들 중에서 금성의 궤도가 가장 원에 가깝고 궤도 이심률은 0.01 이하입니다. 내합시 즉 금성이 태양과 지구 사이 가운데에 위치할 때 지구의 가장 가까워지는데 이때 거리는 대략 4000만 km입니다. 금성의 자전 주기는 243일이며 공전 주기는 224.7일이니까 특이하게도 자전이 공전보다 느린 경우입니다. 태양계에서 1행성년이 1행성일보다 작은 유일한 행성입니다. 따라서 금성에서의 하루는 지구의 1년과 거의 맞먹는 것입니다. 만약 금성에서 산다면 하루가 지나기 전에 1년이 먼저 지난다는 것입니다. 금성의 자전 속도는 태양계의 여덟 행성 중에서 가장 느리고 거꾸로 자전하기 때문에 금성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뜹니다. 자전축이 177.3도로 180도에 가깝게 뒤집혔기 때문에 다른 행성들과는 다르게 반대로 자전을 하는 것입니다. 즉 지구의 북극에서 바라볼 때 시계방향으로 자전을 하는 것입니다. 금성의 나이가 다른 행성들과 비슷하지만 크레이터의 깊이가 그렇게 깊지 않은데 그것은 표면이 너무 뜨거워서 땅이 흐물흐물 녹아버리기 때문입니다. 금성의 물리량과 크기, 지각 구성 물질도 지구와 비슷하며 태양계에서 태양과 지구와 평균 거리도 가장 가깝습니다. 금성의 환경이 불지옥이 아니라면 우주 개발은 화성보다 금성에 더 적극적이었을 것입니다. 지구로부터 거리가 가깝고 태양광으로부터 전력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은 우주탐사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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